나의 베트남 투자 일기 6

비나밀크를 놓치다, 그리고 찾다.

🔍 오늘 우연히 본 뉴스 덕분에 비나밀크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됐어요오늘 우연히 베트남 경제 뉴스를 읽다가 비나밀크(Vinamilk)의 CEO 마이 끼에우 리엔(Mai Kieu Lien)의 인터뷰 기사가 눈에 들어왔어요. "미국 우유 수입 관세가 0%로 낮아져도 베트남 제품은 여전히 저렴할 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아래는 해당 기사예요. https://vnexpress.net/ceo-vinamilk-neu-thue-nhap-khau-sua-my-ve-0-hang-viet-van-re-hon-4878624.html CEO Vinamilk: 'Nếu thuế nhập khẩu sữa Mỹ về 0%, hàng Việt vẫn rẻ hơn'Cổ đông lo thuế nhập kh..

💸 "배당금? 그냥 알아서 들어오는 거 아니에요?" 했던 나의 이야기

💭 무심코 받았던 그 돈이, 나의 투자 기준이 되다베트남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사실 배당금에는 큰 관심이 없었어요. 증권계좌에 뭐가 들어오면 "아~ 배당인가 보다" 정도로만 넘겼고, 정확히 언제 들어오는지, 어떤 기준으로 받는 건지 찾아보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계좌에 조용히 들어온 몇 줄의 배당금 내역을 보게 됐어요. 그 작은 숫자들을 보면서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어요. '주가만 보느라 정신없었는데, 내가 받은 이 배당금이 꽤 기특하네?' 하는 느낌이었죠!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어떤 기업이 배당을 잘 줄까?", "이 회사는 현금으로 주는 걸까, 주식으로 줄까?" 예전엔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거예요.사실 처음에는 배당금이..

외국인 투자 한도(FOL)제도, 처음엔 정말 헷갈렸다.

베트남 주식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사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어요. '과연 내가 이 시장을 잘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컸죠.그런데 생각보다 성장성 면에서 눈에 띄는 기업들이 많았고, 실제로 한국과 달리 인구 구조나 경제 성장률이 다르다 보니 매력적인 부분도 꽤 있었어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종목 몇 개를 골라 주문을 넣었는데…'왜 체결이 안 되지?' '에러인가? 아니면 내가 뭘 잘못한 건가?'처음엔 그냥 단순한 기술적 문제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몇 번을 시도해 봐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더라고요.검색을 해보니 'FOL FULL', '외국인 지분 한도 초과'라는 말이 자꾸 나왔고, 그때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한도(FOL, Foreign Ownership Limit)'라는 개념을 알게 ..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뉴스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베트남 주식 투자하기 전만 해도, 저는 경제 뉴스는 저와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금리가 오르네, 환율이 또 올랐대." 그런 기사 제목을 보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쳤죠. 그런데 베트남 주식 투자를 시작한 이후, 그런 뉴스들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베트남 주식 시장에 발을 들인 그날부터해외 주식은 어렵고 멀게 느껴졌지만, 베트남에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현지 경제나 시장 상황이 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까?' '호치민 거리에 계속 생겨나는 쇼핑몰, 부동산 개발 현장은 어떻게 주식시장과 연결될까?'이런 질문에서 시작해서 VN지수, FOL , ETF, 티커명 같은 낯설지만 흥미로운 키워드들을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했죠.뉴스가, 나..

내 첫 투자 종목, 그때 왜 선택했을까?

기대 반, 근거 없는 확신 반으로 시작한 VIC 이야기베트남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제일 먼저 샀던 종목은 바로 VIC (VinGroup 빈그룹)이었어요.그땐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왠지 모르게 "이건 무조건 잘 될 거야" 하는 근거 없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투자 경험도 없고 베트남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 없었지만, 그저 직관만으로 선택했던 첫 종목이었죠.왜 그랬을까요? 이유는 단순했어요. 제가 당시 근무했던 곳이 빈콤센터였고, 회사 근처에서 보이는 건 전부 다 Vin그룹 계열이었거든요. 출퇴근길에 보이는 거대한 간판들, 쇼핑하러 가는 몰, 심지어 생필품을 사는 마트까지 모두 Vin 로고가 붙어있었습니다.빈홈 센트럴 파크, 빈홈 골든리버, 빈마트, 빈스쿨, 빈펄... 베트남에서 Vin이 안 보이..

베트남 주식, 왜 시작하게 됐을까? (초보 투자자의 솔직한 이유)

"한국 주식도 어려운데, 왜 하필 베트남이야?"한국 주식도 버거운 초보 투자자인데, 왜 하필 베트남 주식을 시작했을까? 저도 스스로에게 여러 번 물었던 질문이에요. 하지만 천천히 정보를 찾고, 직접 부딪히다 보니 그 안에서 나만의 이유를 발견하게 됐습니다.사실 저는 2018년, 베트남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투자를 시작하게 됐어요. 당시 베트남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하던 때였죠. 회사 생활에 메여 있는 저로서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그 답으로 주식 투자를 선택했습니다.주변에서는 "한국 주식도 제대로 모르는데 외국 주식을 한다고?" 하는 의문의 시선을 많이 받았어요.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의문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